테누타 산 귀도, 귀달베르토 2017(Tenuta San Guido, Guidalberto)

테누타 산 귀도, 귀달베르토 2017(Tenuta San Guido, Guidalberto)

 

생산자 : 테누타 산 귀도 Tenuta San Guido

품종 : 카베르네 소비뇽 60%, 메를로 40%

생산지역 : 이탈리아 토스카나

REMARK : 2017 빈티지 : Robert Parker 92+점, Wine Spectator 92점

                  2016 빈티지 : Robert Parker 94점, Wine Spectator 91점

                  2015 빈티지 : Robert Parker 91점, Wine Spectator 91점

                  2014 빈티지 : Wine Spectator 92점

                  2013 빈티지 : Robert Parker 91점, Wine Spectator 91점

 

 

Sassicaia 가문의 두번째 와인으로 보다 대중적인 맛과 향을 강조하면서, Guidalberto 본연의 Terrior의 멋을 살린

와인이다. 블랙커런트의 과일향이 풍부하고, 약간 spicy한 향과 긴여운이 강한것이 특징이다.

끝맛이 부드러운 타닌과 함께 실크의 감촉처럼 부드럽다.

 

출처 : 와인 21닷컴

 

 

이탈리아 와인은 파스타와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이해할수있다고 하여 집 앞 파스타집에서 귀달베르토를 열게 되었다.

귀달베르토는 한시간정도 브리딩을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그 변화가 궁금하여 처음부터 조금씩 변화를 느껴보기위해 딴직후부터 조금씩 마셔보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옛날에 이탈리아 토착품종이 아니면 doc, docg 등급을 주지않았다. 그래서 토착품종을 사용하지않는 와인들은 VDT, 테이블와인 등급을 부여하였는데 이중에 몇몇 와인들이 doc, docg 등급의 와인을 때려패고 다니자 다른 VDT 와인들과 구별해서 부르기위해  슈퍼 VDT라고 불렀다. 이러한 와인들이 토스카나 지역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슈퍼투스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슈퍼투스칸에서 유명한 와인인 사시까이아의 세컨드와인이 이 귀달베르토다.(귀달베르토는 따로 밭이 있고, 사시까이아의 써드와인인 레디페제는 사시까이아와 같은 밭을 사용하니 레디페제가 아들, 귀달베르토는 양아들 되는것인가) 

 

이탈리아 와인의 위상을 높였다고 하는 슈퍼투스칸이기에 기대하면서 첫잔을 마시게 되었다. 일단 와인 색은 밝게 빛나는 루비색, 까쇼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색은 굉장히 생기있다.

 

첫 맛은 알콜향이 나긴하지만 꽃향과 함께 검은과실향이 은은하게 나고있었다. 느껴지는 꽃향은 다른 평들을 보니 제비꽃향일것같은데, 나는 제비꽃향을 맡아본적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꽃향이 정말 좋았다. 

 

20분 이후에 마셨을때는 마지막 끝맛에서 신맛, 산도가 올라오기시작했다. 아직 덜열린것을 느끼며 좀 더 기다려보았다. 

 

40분정도 지났을때는 산도는 온데간데 없고 스파이시한 맛이 남아있었다. 와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벨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인것 같았다.

 

1시간정도 넘었을때는 민트같은 것을 먹었을때 입안에서 사한 느낌과함께 우유향도 나는것 같고 초코향 같은것도 나는 것같았다, 오 초코다 라는 느낌이 들때쯤 약한 스파이시한 향과함께 타닌이 길게 남아서 입안을 점령하였다. 

타닌때문에 무언가 거친 와인일 것같지만 저 많은 맛들을 무척이나 부드럽게 감싸서 입안에 남겨주는 느낌이였다.

검은 과일, 베리 향들이 정말 부드럽게 입안에 남아있었고 부드러운 타닌은 그 여운이 길게 남아서 다채로운 맛들을 계속 회상하게 해주었다.

 

계속 변화하는 맛과 향, 마지막에는 피날레까지. 굉장히 다채롭고 은은한 맛있는 와인이였고 왜 이탈리아와인은 이탈리아음식을 위해 만들어진다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러한 변화들을 느끼고 싶으면 따고나서 긴시간을 두고 마시는것도 좋고, 브리딩후에 마시고싶다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가 적당한 시간인 것 같다. 

 

 

투엠의 [와인창고]